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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인사이트를 읽고

까마기 2020. 12.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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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켓컬리 인사이트라는 책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소제목까지 하면 '마켓컬리 인사이트: 스케일을 뛰어넘는 디테일로 시장을 장악하는 방식' 이다.
마켓컬리 회사 특성을 고려하였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과 느낀점을 작성해보았다.
[본문]
 마켓컬리는 기본적으로 식품 유통 회사다. 전혀 트렌디하지 않은 전통적인 업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켓컬리를 트렌디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건 아이템 자체가 트렌디하다기보다는, 그 운영 방식이나 고객 가치 창출의 디테일에서 고객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전통적인 업태에서 기술적인 전환을 모색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뉴칼라(New-collar)라고 부른다. 전통적인 블루칼라(Blue-collar)도 첨단의 화이트칼라도 아닌 새로운 직업 계층이다. 이 개념을 제시한 책 [새로운 엘리트의 탄생]에서 저자들은 기술이 바꿀 미래를 내다보는가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가 있는가,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 끊임없이 변화하는가, 손잡고 일하는 법을 알고 있는가를 뉴칼라의 다섯가지 조건으로 들고 있다.
 이 다섯가지 기준을 적용시켜 보면 마켓컬리는 모범적인 뉴칼라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단 유통업에 있거나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자기 산업에서 트렌드 대응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기술적 적용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면 마켓컬리에서 얻을 수 있는 통찰, 즉 인사이트가 많다는 의미다. 
--> 전통적인 업태에 속하는 기업들도 디지털 리터러시를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 컨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시도하여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 컨텐츠는 언택트 시대에 맞게 IT 기반 서비스여야 할 것이다.
 
[본문]
* 큐레이션 서비스
큐레이션이란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주제에 맞는 작품을 골라내듯 고객을 위해 가장 적절한 제안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뜻한다. 지금은 유튜브나 멜론 같은 콘텐츠 서비스 산업에서 일반화되며서 익숙한 개념이 되었다. 마켓컬리는 5년전부터 이 개념을 적용하여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로 발전시켰다. 큐레이션과 같이 고객 가치의 특화를 위해서는 고객을 정확히 정의하는 작업이 출발점이 된다. 이를 타기팅(Targeting)이라 한다.
--> 해당하는 기업의 본래의 산업 및 서비스 기반에서의 고객 '타기팅'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더 편리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트렌드에 익숙한 서비스를 찾는다. 이러한 니즈에 대한 타기팅이 필수적이며, 아날로그 방식이든, 디지털 방식이든 이러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야 한다. 데이터 분석은 이제 모든 비즈니스 및 전략,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본문]
* 4가지 성장 동력
1) 불필요한 건 없애고 핵심에 집중한다 
- 일을 위한 일, 보고를 위한 보고 같은 업무를 줄이고 과도한 문서 작업을 지양하여 인력 관리의 효율을 높일 것
- 모두 노트북을 들고 회의에 참석하므로 문서를 별도로 프린터 할 필요가 없으며, 앉은 자리에서 바로 파일을 확인하여 공유하고 새로운 내용은 각자가 업데이트하여 효율을 높인다.
2) 수시로 팀을 만들고 언제든 협업한다
- 수시로 TF(Task Force, 임시적 업무추진팀)가 만들어진다. 하나의 안건을 던지고 그 문제를 풀기위한 TF가 형성되고 부서를 아우르는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3) 직급, 호칭과 서열 파괴
- 2가지 고려 사항이 존재한다. 
: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를 중시 vs 일사불란한 단합과 실행력이 필요하는가에 따라 조직 안에서 부서마다 성격이 구분되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와 부서에서 직급, 호칭파괴가 무조건 선은 아니다.
: 단순이 직급과 호칭의 파괴만으로 수평적 조직문화가 생성되진 않으며, 조직 안에 남아있는 권위주의적 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은 여전히 필요하다. 
ex)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는 이에 관하여 "일이 잘못되면 결국 최종 책임은 제가 지니까요." 라고 혹시 일이 잘못되더라도 그 책임은 의사결정을 내린 직원이 아니라 대표가 져줄 것이기에, 직원들은 부담없이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애매하게 오래되고 성장이 멈춘 어느정도 규모있는 기업에서 직원들의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자율성을 키우기 위해 보고체계 및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보고 및 숫자놀음은 그만할때가 되었다. 제발 부탁인데 멍청한 숫자놀음은 여기서 멈추자. 단순하게 직급체계만 변경하는 것이 아닌 정말 탈바꿈하기 위해서 피를 토해낼 정도의 개편이 필요하다.

http://gradschoolstory.net/yoonsup/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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